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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빈자리, 유럽作 메워… 韓, ‘반도’로 반등할까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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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부재가 국내 영화 시장의 국적별 비중과 관객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p 감소한 31.2%를 기록했다. 미국 극장이 지난 3월 17일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중단에 돌입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틈을 유럽 영화가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 재개봉 열풍으로 작년보다 128편 늘어난 236편이 상영됐다. 이중 개봉작은 99편으로 작년보다 7편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이 끊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유럽 영화가 기획전이나 재개봉 등 여러 통로로 활로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상반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2004년 집계 이후 최고치인 61.7%를 기록했다.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3∼5월에는 코로나19로 영화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점유율이 10%대로 크게 하락했다. 1월 68.8%, 2월 67.0%를 기록했지만 3월부터는 급격히 낮아졌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접어든 3월 16.8%였다가 이후 4월에는 15.0%, 5월 14.4%로 매달 떨어졌다.

이 기간 점유율이 하락한 이유는 절대적인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용 성인물, B급 액션 영화 등을 제외한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1월은 모두 14편으로 같았다. 하지만 2월 들어 줄었다. 지난해 2월과 3월 각각 11편이 개봉했지만, 올해는 10편, 7편으로 줄었다. 4월과 5월도 비슷하다. 지난해 4월에는 18편이 개봉했지만 올해는 12편이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5월에는 21편이 공개됐으나 올해는 14편에 그쳤다. 그래도 6월에는 기지개를 켜면서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72.1%로 상당 폭 늘었다.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12편인데, 작년에는 9편이었다.

하반기에도 국적별 점유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뮬란’ ‘탑건:매버릭’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지만 결국 연기됐다. 한국 영화 점유율은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달 82.8%를 기록했는데, ‘반도’를 중심으로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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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6, 2020 at 11: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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