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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보즈먼 대장암으로 사망…할리우드 큰 충격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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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리즈 최초의 흑인 영웅 이야기를 그린 `블랙 팬서`에서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연기했던 채드윅 보즈먼이 43세의 나이로 대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팬서`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지난해 2월 아카데미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할리우드 돌비극장에 도착한 모습. 그가 당시에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그의 사망과 함께 뒤늦게 알려졌다. [AFP = 연합뉴스]
사진설명`블랙팬서`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지난해 2월 아카데미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할리우드 돌비극장에 도착한 모습. 그가 당시에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그의 사망과 함께 뒤늦게 알려졌다. [AFP = 연합뉴스]
보즈먼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아내와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보즈먼이 4년 전 대장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즈먼이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영화 블랙 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보즈먼은 생전 대장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의 별세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큰 충격속에 잇따라 애도를 표명했다.
2014년 모습. [AP = 연합뉴스]
사진설명2014년 모습.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보스먼을 향해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어줬고 그들이 수퍼히어로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화 `겟아웃`을 연출한 흑인 감독 겸 배우인 조던 필은 트위터에서 "큰 충격에 가슴이 무너져내렸다"고 애도했다. 캡틴아메리카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보스먼을 "찐(진짜) 배우"라며 "그는 늘 헌신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티스트였다"고 슬퍼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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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9, 2020 at 12: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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