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방해된다' 교통사고 위험에 몇시간 만에 철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상징물인 '할리우드 사인'을 모방해서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간판이 LA 언덕에 한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TRUMP) 대통령 이름 철자를 흰색 대문자로 세워서 만든 약 10피트(3.04m) 크기의 대형 간판이 6일(현지시간) LA 고속도로 옆 언덕에 설치됐다가 당국에 의해 철거됐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간판은 이날 아침 405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세풀베다 고갯길의 언덕 중턱에 불쑥 나타났다.
출근 중이던 운전자들은 '트럼프 사인'을 핸드폰에 담느라 속도를 늦췄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에 출동해 교통정리를 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트럼프 간판 사진과 함께 "캘리포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고, 다른 사용자는 "(그 자리에) 더 좋은 걸 세웠어야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트럼프 간판이 운전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해 교통사고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인부를 동원해 몇시간 만에 철거했다.
교통국은 트럼프 간판은 개인 사유지에 설치됐다며 누가 이 간판을 설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07 09:18 송고
October 07, 2020 at 07: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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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사인'이 둔갑했나…LA 언덕에 3m짜리 트럼프 간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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