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IS] 닐 영, 트럼프 선거캠프 고소 "내 노래쓰지마"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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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HUGHES, CALIFORNIA - SEPTEMBER 14: Neil Young performs at Harvest Moon: A Gathering to benefit The Painted Turtle and The Bridge School at Painted Turtle Camp on September 14, 2019 in Lake Hughes,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포크록 거장 닐 영이 자신의 음악을 허락없이 사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고소했다.

4일(현지시각) 닐 영은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무지와 증오라는 비미국적인 캠페인을 위한 선거송으로 쓰이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며 고소장을 냈다. 그는 SNS에도 "전혀 괜찮지 않다"면서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 자신의 노래 '로킨 인 더 프리 월드'가 흐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뮤지션들은 정치적으로 본인들의 노래가 이용되는 것에 분노했다. 지난 달 말 예술가권리동맹(ARA)은 미 공화당과 민주당에 공개서한을 보내고, 유세와 정치행사에 노래를 쓰기 전에 가수와 작사가에게 허락을 구할 것을 촉구했다.

롤링스톤은 '유 캔트 올웨이스 겟 왓 유 원트'를 종종 트는 트럼프 선거 캠프를 향해 "명백한 저작권 위반"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톰 페티의 유족도 '아이 원트 백 다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미국인의 상식에 반하는 유세를 펼치면서 톰 페티의 노래를 틀어선 안 된다. 톰 페티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길 원했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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