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봉준호 제작 참여 '주연 누구?' [공식] - 조선일보

entertaiment-jouz.blogspot.com

[OSEN=최나영 기자] 영화 '해무(심성보 감독)'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봉준호 감독이 원작에 이어 다시 한번 제작에 참여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파티시펀트 미디어와 봉준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해무'의 할리우드 버전을 제작한다. 영화 '아무일도 없었다'를 연출한 맷 파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지난 2014년 개봉한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2007년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김상호, 문성근, 유성목 등이 출연한다.

맷 파머 감독은 이전 초고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본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세부 플롯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특이하고 비전이 충분한 재능있는 봉준호, 주류 관객들을 위해 사회적으로 헌신하는 영화를 제작한 파티시펀트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들은 긴장감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독특한 잠재력을 가졌다"라며 봉준호 감독과 파티시펀트 미디어를 '꿈의 파트너들'이라고 표현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파티시펀트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탐구하는 영화를 만들고 맷 파머 감독은 최고의 범죄 스릴러 '아무일도 없었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진면목을 드러낸다"라며 "바다 안개 위에서 이 팀과 협업하고 싶은 설렘과 기대를 억누를 수 없다"라고 전했다.

파티시펀트 미디어 CEO 데이비드 린드는 "바다 안개는 종종 인신매매와 관련된 무언의 비극을 만난다"라며 "우리는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관객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nyc@osen.co.kr

[사진] 해무 포스터, OSEN DB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