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24개국서 8월 26일 개봉…코로나19 재확산 미국에선 9월에
러닝타임 제한 규정 둔 중국 시장 개봉 일정은 미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한국의 영화 팬이 미국 관람객보다 먼저 할리우드의 화제작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27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블록버스터 '테넷'을 미국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먼저 개봉하기로 했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테넷'은 다음 달 26일 한국과 영국, 프랑스 등 24개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9월 하순까지 70개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미국 개봉 일정은 노동절(9월 7일) 연휴를 앞둔 9월 3일로 정해졌다.
다만, 워너브러더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미국 전역이 아닌 일부 도시에서만 '테넷'을 개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미국이 가장 큰 영화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워너브러더스의 이번 결정은 기존의 개봉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이 미국 시장의 영화 개봉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이어 연상호 감독의 좀비 장르 영화 '반도'가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시장)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할 준비가 됐다는 표시"라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제2의 영화시장인 중국에서의 '테넷'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중국이 지난 20일 영화관 문을 다시 열었지만, 1편당 상영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테넷'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인터스텔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셉션' 등 2시간이 넘는 영화들의 재개봉을 허용함에 따라 워너브러더스는 '테넷'의 개봉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비밀 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다크 나이트' 3부작과 '인터스텔라'를 연출한 놀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덴젤 워싱턴의 아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28 06:54 송고
July 28, 2020 at 04: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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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화제작 '테넷', 미국보다 한국서 먼저 개봉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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